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우리 일상 속에는 우리만이 아는 작고 소중한 이벤트들이 있다.
그저 마음으로 축하하고 서로 위하는 이벤트지만 그래도 빈속으로 뭔가 축하를 하기엔 괜히 진심,진정성이 담기지 않은거 같은
찝찝한 기분이 드는건 왜일까...
남자친구 선물 및 이벤트 선물로 많은 종류가 있다. 너무 많은 아이템들이 있어 하나의 범주로 구분하긴 어렵지만,
그 중 가장 흔한 제품인 향수. 하지만 향수의 브랜드도 엄청나게 많으니 "샤넬"이라는 브랜드 중 남자친구 선물로 주기에 좋은 몇가지 제품만 소개해 본다.
참고로 향수란 아래와 같이 구분 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길.
EDP=오드퍼퓸: EDT보다 진하고 오래가는 향수다. 오일 함유량이 제일 높고 알콜 함유량은 제일 낮다.
EDT=오드뚜왈렛/오드뚜알렛: 흔히 사용하는 향수라고 생각하면 쉽다.
EDC=바디미스트나 샤워코롱 같은거. 셋 중에 지속력은 제일 낮은데 제일 뽀송하게 마무리되는 경향이 있다.
향수는 간단하게 말하자면 향이 나는 오일+향의 확산과 사용감을 위한 알코올로 만드는데, 알콜 함유량이 높을수록 향은 약해지고, 가격은 낮아지며 지속력도 찗아진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EDP가 좋은 것은 아니다. EDT와 EDP로 구현하는 데 있어 같은 향이라도 느낌이 달라지기 쉽고 향의 컨셉트와도 관련이 있다고 한다.
아래 나열하는 순서는 판매나 인기의 순위가 아니며 샤넬 남자 향수 라인업으로 소개한다.
그리고 향이란 사람마다 주관적으로 느끼는 감정이 다르므로 참고만 하길 바란다.
1. 샤넬 블루 드 샤넬 오 드 파르펭.
가격 비교 보러 가기.
남자들은 은근히 좋아하는 향이다. 시원한 스킨향? 어릴적 새벽에 아버지와 목욕탕 갔다 나왔을때 찬바람에 아버지의 스킨 냄새가 나는 그런 부성애를 자극하는 냄새지만, 간혹 싸구려 목욕탕 스킨 냄새라는 평이 있긴 하다. (목욕탕 스킨 의문의 1패)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구매 하는 이유는 반대로 생각하면 사람들이 그런 향을 좋아하기에 싸구려 스킨 회사에서 그 냄새를 따라 만든건 아닌지 라는 의구심 또한 든다.
즉, 애초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향이었으나 대한민국의 대중 목욕탕에서 사용하는 이름 모를 스킨,로션 제품이 샤넬의 브랜드와 명성에 무임승차를 하고 있는건지도 모른다.
2.샤넬 알뤼는 옴므 스포츠 오 드 뚜왈렛.
이 제품은 우리 집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향이다. 앞서 얘기 했듯이 샤넬 뿐만 아니라 남자 향수는 거의 비슷비슷한 향이다.
목욕탕 싸구려 스킨 냄새 마냥.... 하지만 제품 마다 디테일의 차이는 있다.
샤넬은 제품별로 그 디테일을 누구나 느낄 수 있다는거..
특히 이제품의 경우 처음에는 남자 스킨 향이 강하지만 잔향으로 바닐라 향이 섞여 있어 오히려 중독성이 강하다.
개인적으로 향수의 향은 처음 보다 잔향이 상대방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도움이 주는거 같다.
그래서 본인은 잔향을 어필 하기 위해 출근길에 향수를 뿌린 뒤 창문을 열어 둔 채로 운전을 한다.
3. 샤넬 에고이스트
사실 이제품은 구하기가 쉽지 않다. 한국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현재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는 입장으로 봤을때,
매장에서는 구매가 불가하다. 직원들 또한 오로지 온라인 오더만 가능하다고 얘기 해준다.
사람 심리가 막상 사고 싶은 생각은 없었지만 그런 얘기를 들으면 더더욱 사고 싶어진다.
이 제품은 판매자, 구매자 입장에서 봐도 무조건 사고 싶은 제품, 아니 소장하고 싶은 제품이다.
앞서 언급 했듯이 향수란 사람마다 느끼는 취향이 다르다. 잘 생각해보면 향수를 선정할 때 본인이 좋아하는 향 보다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향수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나 또한 20대 초반에 아무 생각 없이 향수를 사용할 때는 그냥 본인이 좋아하는 향수를
마구잡이로 뿌려 주위 사람들의 머리를 아푸게 하였지만, 30대 중반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사회 생활을 거치다 보니 본인의 취향 보다는
다름 사람들의 취향을 의식해서 향수를 구매하고 사용하게 되었다.
즉, 남자친구나 썸남에게 향수를 선물 하는 것은 "나는 이런 향을 좋아해" 그러니 너가 쓰는 그 제품은 그만 사용하길 바래 라는 의미가 있다. 나름 신경 쓴 남자친구의 향수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 어서 빨리 본인의 취향에 맞는 향수를 선물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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